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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쁘아 뒤 이부(L'espoir du Hibou)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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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학 셰프와의 대화

음악과 예술부터 친구들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에서 요리의 영감을 찾습니다. 크루그 끌로 뒤 메닐 1988을 만난 바로 그날, 저는 크루그 애호가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요리 철학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저의 요리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함입니다. 제가 만든 요리를 즐기는 모든 손님, 저와 함께 요리를 준비하고 서빙하는 우리 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사용하는 재료와 그것들로 만든 요리에 대한 정직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치의 흠결도 없기를 바라며, 저 스스로 정직해야만 드시는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요리 스타일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레스쁘아 뒤 이부의 요리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전통 프랑스 요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최대한 프렌치 요리의 모습 그대로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오늘날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적인 스타일의 모던 퀴진을 즐기기에 앞서 먼저 정통 프렌치 요리를 경험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술적인 면에서는 클래식과 모던함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편입니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의 롤 모델은 할아버지입니다. 제가 태어난 가문은 3대 이상 식당을 운영해 왔습니다. 할아버지는 일본 오사카에서 야키니쿠 요리 분야를 창시한, 재일동포 요식 사업가로 알려진 분입니다. 이러한 가족 배경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할아버지처럼 식당에서 주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프랑스 요리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오래 전 일본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셨던 것과 마찬가지죠.
요리와 음악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나요?
음악 전공자로서 제게 있어 주방은 오케스트라처럼 구조화된 공간입니다. 이러한 신념 덕분에 주방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측면에서 요리는 음악과 비슷합니다. 지휘자가 있고 여러 연주자들이 참여하며, 정교함, 대담함과 더불어 때로는 강한 공감 능력도 필요합니다. 동일한 맥락에서 크루그 뮤직의 경험은 각 구획의 와인을 음악가에 비유하는데, 그 비유를 통해 크루그 하우스의 장인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직접 만들었거나 먹어보았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요리는 무엇인가요?
요리 학교 졸업 이후 다니엘 볼루드(Daniel Boulud) 셰프가 운영하는 뉴욕 디비 비스트로 모던(DB Bistro Moderne)에서 요리사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오랜 견습 기간을 버텨낸 끝에 결국 정직원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어느 날, 당시 셰프였던 올리비에 뮐러(Olivier Muller)가 저를 부르더니 주방에서 만든 요리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가장 만들기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했던 속을 채운 족발 요리라고 대답했습니다. 올리비에가 접시 위에 직접 족발을 한 점 얹어 주더니 “DB에 온 걸 환영합니다. 다음 주부터 정식 출근 시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먹었던 그 요리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주방 안팎에서 가장 크게 깨달은 교훈은 무엇인가요?
아버지가 되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충분히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통해 제 자신을 바라보고, 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저의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지금 저는 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크루그 애호가가 되셨나요?
원래부터 샴페인을 사랑했습니다. 어느 여행 중에 크루그 끌로 뒤 메닐 1988을 맛보게 되었는데, 그 순간 샴페인의 깊이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샴페인이 숙성을 거친 후 향하는 맛의 목적지가 있다면 바로 이 맛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 라벨은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크루그 샴페인의 열렬한 팬이 되었고 이젠 크루그 앰배서드 셰프가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크루그 음식 페어링은 무엇인가요?
2017년 크루그 x 단일 재료 프로그램에도 있었던 버섯과 크루그의 페어링을 제일 좋아합니다. 샴페인과 버섯의 페어링은 샴페인 기포에 가려진 떼루아를 좀 더 선명하게 올라오게 해줍니다. 지금 이 순간, 이 계절에 맞는 송이 버섯을 아주 살짝만 불에 익혀 크루그와 함께 먹고 싶습니다.

꼬꼬뜨에 담은 어니언 스프

꼬꼬뜨에 담은 어니언 스프

  • 스타터
    8
  • 타이밍
    3시간 10분
  • 준비 시간
    10분
  • 요리 시간
    3시간

재료

양파 - 1kg

버터 - 20g

브랜디 - 40ml

셰리 와인 - 40ml

소금 - 15g

설탕 - 10g

치킨 스톡 - 2L

바게트 슬라이스

에멘탈 치즈

레드 어니언 칩

레시피 진행

1단계

팬에 버터를 두르고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다진 양파, 소금, 설탕을 넣어줍니다. 양파가 숨이 죽을 때까지 볶습니다.

2단계

브랜디와 셰리 와인을 두세 번에 나누어 넣으며, 짙은 갈색이 될 때까지 저어줍니다.

3단계

짙은 갈색이 되면 치킨 스톡을 넣고 전체 양이 약 2/3가 될 때까지 천천히 끓입니다.

4단계

꼬꼬뜨에 수프를 담고, 그 위에 바게트와 에멘탈 치즈를 얹은 뒤 그라탕한 후에 말린 레드 어니언 칩을 올려줍니다.
 

모든 크루그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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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g Grande Cuvée
Krug Grande Cuv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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