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에서 보관되는 크루그 샴페인처럼 저의 연주 실력 또한 나날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각 크루그 샴페인을 위해 작곡한 음악 페어링에 대해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게 있어 영감의 핵심은 제가 크루그 하우스에서 직접 발견한 크루그의 철학과 역사, 장인 정신입니다. 담으로 둘러싼 작은 포도밭 구획의 단일 포도 품종에서 태어난 크루그 끌로 뒤 메닐 2006의 희귀성과 고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솔로 연주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루그 2006은 특별한 한 해의 포도를 표현한 것이기에 독특한 현악 앙상블에 속하는 음악가로서 포도가 지닌 다양한 맛을 표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크루그 그랑 퀴베 162 에디션은 무한한 환상의 세계를 완전한 오케스트라로 표현합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성장하는 것처럼, 포도도 제각각 그 일생을 거쳐 결국 와인으로 거듭나게 되죠. 음악 역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만졌을 때는 전혀 연주할 수가 없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마침내 제 것으로 만들어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셀러에서 보관되는 크루그 샴페인처럼 저의 연주 실력 또한 나날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크루그 x 뮤직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크루그 하우스와 정말 잘 어울리는 멋진 컨셉인 것 같습니다. 크루그의 병을 여는 것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늘 하나의 기념식과도 같은 순간을 연출하는 만큼 음악은 크루그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오랜 세월 참을성 있게 기다려온 특별한 샴페인이 불러일으키는 모든 감각을 떠올려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삶에서 좋은 시기도 있지만 힘든 시기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은 음악을 들으면서 웃을 수 있고 또 다른 어떤 날에는 눈물을 흘릴 수도 있죠. 음악을 듣고 크루그 샴페인을 시음하다 보면 다양한 범위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선보이는 크루그 에코스를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즐기면서 토론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예술 작품을 어떻게 표현하시겠어요?
제게 음악이란 제가 느끼는 것을 노래로 표현하는 것이고, 늘 작곡을 하기 위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번에는 입에서 맴도는 인상 깊은 감각을 노래로 옮기는 진솔한 아이디어였죠. 크루그를 시음하는 순간이 저마다 독특하고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제가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한 방식은 다른 사람에게는 색다르게 들리거나 다른 방식으로 연주될 수도 있습니다. 음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해 온 것처럼 크루그 역시 오랜 역사를 지닌 하우스라는 점에서 음악가로서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자 합니다. 매년 크루그에서 새로운 크루그 그랑 퀴베 에디션을 선보인다는 점은 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주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