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fach Reiser

당신의 요리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맛있기만 하면 뭐든 괜찮습니다. 맛과 즐거움은 지극히 주관적인 감각이자 가치니까요.  셰프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손님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요리를 내놓는 일뿐이죠. 물론, 그런 ‘즐거움을 통해 느끼는 행복’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저의 요리 철학은 개방성, 관용, 호기심, 기쁨, 감사함, 그리고 재료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이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합니다.  

요리에 있어서 갖고 있는 본인만의 집착이 있다면 어떤것인가요? 

계절을 담은 요리, 가장 좋은 지역에서 나는 가장 좋은 제철 재료를 선택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집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저는 모든 생산자와 개인적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 정육점 주인, 사냥꾼, 양봉가, 농부, 어부, 와인 생산자까지요. 지역 생산자를 지원하고, 이러한 구조에 힘을 실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쓰는 트러플은, 제가 직접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사 온 것들이에요. 손님들에게 내놓는 식재료는 제가 직접 보고, 냄새 맡고, 만져봐야만 안심이 됩니다.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에게 가장 큰 영감은 언제나 순수하고 단순한 재료에서 시작됩니다. 퀄리티 역시 그만큼 중요하죠. 저는 재료 본연의 단순함과 순수한 맛을 탐색하는 걸 즐깁니다.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다른 재료나, 때로는 대조되는 요소를 찾는데, 이는 요리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다릅니다. 레스토랑 바로 앞에는 주말마다 열리는 시장이 있는데, 그곳도 여행과 마찬가지로 제게는 큰 영감의 원천입니다. 동료들과의 아이디어 교환, 그리고 제가 코트다쥐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역시 영감을 자극해 줍니다. 

커리어가 발전하면서 당신의 요리 방식은 어떻게 진화했나요? 

저는 언제나 재료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합니다. 기교적인 표현 방식들을 내려놓기로 결심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죠. 요즘 제가 가장 즐겨 하는 요리를 굳이 표현하자면, ‘스마트 캐주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 가지 재료의 단순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원재료가 지닌 본연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이를 최상의 지점까지 끌어올리는 일에 그 어느때 보다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완벽한 순수주의랄까요. 

본인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를 선택하시겠어요?

호기심, 정직, 퀄리티에 대한 집착 

크루그와 함께 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인가요? 

언제든지요!  

어떻게 크루그 애호가가 되셨나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저는 크루그 하우스와 그 와인들에 매료되어 왔어요. 크루그는 한 가문의 열정적인 이야기입니다. 크루그는 보틀에 담긴 와인 문화, 그 자체입니다. 크루그는 언제나 타협 없는 최고의 품질을 약속합니다. 크루그는 와인 향유를 상징하는 궁극의 아이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