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요리 철학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저는 요리에서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와 클래식에 대한 존중이 혁신보다 반드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배우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그 요리의 근간과 본질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가 충분히 쌓였을 때 비로소 재료와 요리에 우리의 고유한 ‘DNA’를 더할 수 있으며, 그때의 혁신만이 진정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몰두하고 있는 미식적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건해산물은 제가 가장 오랫동안 사랑해온 식재료입니다. 언제나 가장 애정을 가지고 다루는 재료입니다.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홍콩에서는 거의 매일 전통 재래시장(wet market)을 방문해 지역 식재료와 제철 식재를 탐구합니다. 해외 출장 중에도 현지 재래시장과 파머스 마켓을 반드시 방문해 그 나라의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영감을 얻습니다.
레스토랑이 위치한 장소는 당신의 요리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센트럴과 셩완의 경계에 위치한 이 지역은 홍콩의 과거와 현재가 식재료, 문화, 그리고 도시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곳입니다. 인근의 재래시장과 건해산물 거리에는 피쉬 마우, 해삼, 건전복, 건조 새우 페이스트, 건조 가리비뿐 아니라 신선한 해산물과 오랜 역사를 지닌 식재료와 브랜드들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전통적인 풍미를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을 확장하는 메뉴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자신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끈기 있는, 확고한, 경계를 두지 않는 사람입니다.
가장 처음 크루그를 경험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홍콩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0여 년 전, 한 회사에서 셰프로 일하던 시기에 처음 크루그를 접했습니다. 한 손님이 크루그 컬렉션 1985 한 병을 나누어 주었고, 그 경험은 지금까지도 깊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크루그를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언제든 좋습니다. 집에서도, 레스토랑에서도 즐기지만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장 특별합니다. 어머니가 홍콩을 방문하실 때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크루그를 나누는 순간은 제게 매우 소중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처음 어머니께 크루그 한 잔을 따라드렸을 때, “Vicky, 정말 훌륭하다. 이 샴페인이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연하죠, 엄마. 이건 크루그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후 어머니도 크루그 러버가 되셨고, 함께 한 병을 나누는 순간은 이제 저희 가족에게 하나의 소중한 의식이 되었습니다.